현장 인터뷰: 좋은 요양원의 진짜 조건은 무엇일까요?

보호자님들이 요양원을 선택할 때 가장 많이 보는 것은 '시설의 화려함'입니다. 새 건물인지,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운지를 먼저 보게 되죠. 하지만 10년 넘게 요양 현장에서 어르신들을 모셔온 A요양원 이OO 원장님의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Q. 원장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요양원'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물론 깨끗하고 좋은 시설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중요한 건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의 표정과 근속 연수입니다. 아무리 시설이 호텔 같아도 일하는 직원들이 지쳐있고 자주 바뀐다면, 그 짜증과 피로감은 고스란히 어르신들에게 갈 수밖에 없습니다."

Q. 보호자들이 짧은 방문 상담 때 그걸 어떻게 파악할 수 있나요?

"원장이나 상담실장과 이야기할 때뿐만 아니라, 지나가며 마주치는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의 표정을 꼭 보세요. 선생님들이 어르신들을 대할 때 억지로 하는지, 아니면 정말 다정하게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는지 유심히 살펴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여기 선생님들은 보통 얼마나 오래 일하시나요?'라고 물어보세요. 직원이 자주 안 바뀌는 곳이 진짜 좋은 곳입니다."

Q. 마지막으로 보호자님들께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자주 찾아오세요. 비싼 간식 안 사 오셔도 됩니다. 그냥 일주일에 한 번, 30분이라도 오셔서 손 한 번 잡아주시는 게 어르신들께는 최고의 보약입니다. 요양원에 모셨다고 죄책감 가지지 마시고, 전문가들에게 신체적 돌봄을 맡기신 만큼 정서적인 지지에 더 많은 시간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설의 겉모습보다 '사람'을 먼저 보라는 원장님의 말씀이 긴 여운을 남깁니다. 요양원 선택 시 꼭 이 점을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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